안녕하세요, 연이음입니다 🌼
제가 참여하고 있는 항해99 PM부트캠프에서는 실제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개선하는 ‘실전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항해99에 합류하게 된 과정부터, 프로덕트를 기획하며 팀원들과의 치열하게 고민한 그 여정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꾸밈 zero, MSG 없는 아주 솔직한 프로젝트 진행 후기이니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
PM코스에 합류하기까지
PM 코스 합류 이전의 저는 | 2년동안 2가지의 직무경험
저는 약 2년의 직무경험 안에서 각각 다른 직무를 경험했어요. 미디어학부를 졸업한 뒤 전공을 살려 콘텐츠 기획자로 첫 커리어를 시작하였고, 이후 UXUI디자이너로 초기 제품팀에 합류하여 약 1년간 열심히 제품을 만들어 성장시키기도 했어요. 각기 다른 직무였지만, 이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저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때 일의 보람을 느낀다는 것을 명확하게 깨닫게 되었어요.
PM 코스 합류 계기 | 문제 해결 = PM
UXUI 디자이너로 일하는 당시, 고객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배워가면서 PM직무에 대한 관심을 키웠어요. PM은 제품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매력적인 직무라 생각이 되었고, 저 역시 고객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기에 PM직무에 도전해보자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
PM부트캠프를 들어보자 | 항해99의 PM코스 ✅
PM으로 역량을 기르기 위해, 저는 부트캠프를 들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IT시장이 커지고 PM직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중에도 여러가지 형태의 PM부트캠프가 나와 있었는데요, 긴 고민 끝에 저는 그 중에서도 아래 이유로 항해99의 PM코스 선택했습니다!
- 살아있는 프로덕트 기획 + 멘토링
: (프로젝트를 하는 지금도,,늘 듣는 얘기지만) 기획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좋은 기획을 위해서는 ‘탄탄한 근거를 바탕으로 사고하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했는데요, 멘토링을 받으며 살아있는 데이터로 직접 부딪히며 프로덕트를 만들어가는 경험이라면 이러한 역량을 보다 탄탄하게 쌓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항해99는 이 같은 커리큘럼이 잘 마련되어 있어 선택했답니다 :) 그리고 예상 적중! - 수강생 케어가 잘 되는 부트캠프
: 부트캠프는 수강생의 자발적 학습이 중요한데, 사실 수강생 혼자 의지로 모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저는 수강생 케어가 잘 되는 부트캠프를 찾게 되었는데요, 이 역시 예상 적중이었어요! 매 프로젝트마다, 온/오프라인으로 매니저 님들의 무한한 서포트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항해99는 제가 바라던 수강생 케어 시스템이 잘 마련되어 있었어요 :)
실전 프로젝트
프로젝트 진행 방식
✅ 기획 - 개발 - 개선 - 회고의 8주간의 여정
실전 프로젝트는 크게 기획 - 개발 - 개선 - 회고로 진행되는데요, 실제 현업에서도 이 같은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현업과 유사한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했어요.
- STEP1. 기획 - 팀원들과 만들고자 하는 프로덕트에 대한 아이데이션, 문제정의, 기획 방향성 수립
- STEP2. 개발 - 웹플로우를 활용해 문제에 대한 가설 검증을 위한 MVP 서비스 런칭.
- STEP3. 개선 - 마케팅 후 유저 데이터, 유저 피드백을 통한 제품 개선
- STEP3. 회고 - 회고를 통해 레슨런드, next step 설정
프로젝트 수행
마일스톤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진행
실전 프로젝트는 매 주 달성해야 하는 마일스톤을 바탕으로 진행되는데요, 매주 원활한 진행을 돕는 문서 템플릿이 제공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정해진 기간 안에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정 관리가 무척 중요한데, 이 때 마일스톤을 바탕으로 일정을 산정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매주 마일스톤을 확인하며 팀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보도록 의견을 모으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매주 진행되는 멘토링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매주 현직PM님들의 멘토링이 진행됩니다 :) 화요일, 목요일에는 프로젝트 진행과정에 대해, 토요일에는 해당 주차의 프로젝트 산출물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프로젝트 진행과정 - 화목 주니어 멘토님의 멘토링
: 화요일, 목요일에는 학습 지원 멘토님들께서 프로젝트 진행 공간인 Zep에 상주하시며 멘토링을 해주시는데요 :)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문제에 봉착하여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멘토님의 도움을 바로바로 받아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팀원들의 다양한 의견 중 의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에 멘토링을 요청하면, 멘토님께서 현업 경험이나 지식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주시기 때문에 빠르게 매듭을 풀고 next step 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산출물 - 토요일 현직 PM의 멘토링
: 토요일에는 프로젝트 산출물을 기반으로 현직 PM분들의 생생한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데요, 저희 팀은 특히 피드백 받고 싶은 부분과 질문들을 미리 정리해둔 뒤, 멘토링 시간에 궁금한 부분들을 해소하며 효율적으로 멘토링을 활용하고 있어요. 멘토님들께서는 현직 PM의 관점에서 프로젝트의 근거가 부족한 부분, 좀 더 집중해야 하는 부분, 나아가 포트폴리오와 면접에 녹일 수 있는 포인트들까지 꼼꼼하게 피드백을 주십니다. 때문에 (PM꿈나무들도) 현직 PM의 시각을 배워 프로젝트를 다시 보고, 방향키를 잡아갈 수 있습니다 😊
우리 팀의 실전프로젝트 : 포옥(PawOk)
링크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아이데이션
그럼 저희 팀의 프로젝트 기획과정을 소개해드릴게요 :)
저희 팀은 '반려동물 장례업체 정보 서비스' 로 프로젝트 주제를 설정했는데요! 사실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어, 어떤 과정으로 주제를 결정하게 되었는 지 소개해드리고 싶어요ㅎㅎ
초기 주제 아이데이션
저희 팀은 교육, 생산성이라는 공통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인 팀원들이었기에, 처음 아이데이션 때는 관심사에 따라 교육 / 취준생 / 업무 효율화와 관련된 주제가 많이 나왔어요. 그리고 그 중에서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여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주제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예상 타겟으로 설정한 20-30 직장인 커뮤니티를 살펴보았을 때,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여 자기계발을 하는 방법이나 퇴근 후에 자기계발을 어려워하는 글에 대한 공감도가 매우 높아, 이 주제를 파보아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주제를 뒤엎다!
이후 설문조사를 작성하고 해당 주제에 대한 시장조사를 진행하였는데요, 설문조사를 작성하다보니 주제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이 있어, 저는 아래와 같은 문서를 작성하고 빠르게 고민사항을 팀에 공유하였어요 🥹
- 먼저 자기계발의 범주가 매우 넓고, 대중교통의 소음이나 혼잡도 등 외부 환경에서 비롯되는 어려움은 디지털 프로덕트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
- 또한 약 2주 안에 mvp 개발을 마무리해야하기 때문에, 뾰족한 문제정의와 가설검증을 위해서는 한정된 리소스 안에서 작은 스코프로 가져갈 수 있는 주제를 설정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후, 팀원분들과 함께 프로젝트 방향에 대해 다시 논의를 하게 되었고, 나중에 엎는 것보단 일찍 하는 게 낫다! 는 데에 모두가 합의하여 새롭게 아이데이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
뚜렷한 기준을 통한 최종 주제 설정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주제를 정할 때는 팀 내에서 보다 명확한 기준을 정하고 아이데이션을 진행했어요.
논리/wow포인트/구현가능성/ 파급력을 기준으로 각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최종적으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이전에는 관심사에 따라 팀이 공감하는 주제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공통된 기준에 따라 보다 객관적으로 각각의 아이디어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저희는 최종적으로 반려동물 장례업체 정보 탐색을 돕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아이데이션을 진행하며
아직 초반인데,,!! 아이데이션 단계만 해도 배운 점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 중에서도 특히 빠른 의견 공유의 중요성과, 유저에 집중할 수 있는 객관적인 주제를 선택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Lesson Learned_
✏️ 문제는 빠르게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기
만약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도 공유하기를 미루었다면, 나중에 더 큰 문제로 돌아왔을 지도 몰라요. 좋은 협업이란 빠르게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함께 고민함으로써 더 나은 프로젝트 진행방식을 구축해가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
✏️ 우리가 불편한 것 < 고객이 불편한 것
아이데이션을 다시 진행하고 우리가 느끼는 불편함에서 한발 물러나 객관적인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을 우선하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어요. 이런 경험을 통해, 이후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도 유저의 니즈를 중심에 두는 팀 문화를 초반부터 잘 잡아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
프로덕트 기획 배경
주제 설정 이후, 실제로 반려인(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들이 반려동물과의 이별 이후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 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데스크리서치와 시장조사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구체화 해나갔습니다.
데스크리서치 (Desk research)
💡 반려동물 장례 방법을 잘 모르거나, 반려동물 장례식장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의 부재로 원하는 장례식장 정보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음
데스크 리서치를 통해 반려동물과 이별 이후 가장 절실했던 점 및 사람들의 현재 문제해결방법을 파악하였는데요, 장례식장 등의 정보 부재가 가장 큰 페인포인트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 반려동물과 이별 이후 가장 절실했던 점 → 장례식장 등 정보 부재
(한국 반려동물 장례 인식조사(2021) - 반려동물의 죽음을 마주했을때 가장 절실했던 점으로 ‘장례식장 등 정보 부재’가 33.3%로 1위)
2. 사람들의 현재 문제 해결방법 → 직접 검색, 반려동물 커뮤니티를 활용
이후 포털 사이트 및 반려동물 커뮤니티 조사를 통해, 사람들은 이별 이후 포털 검색을 통해 직접 장묘업체를 찾는다는 점을 파악하였는데요, 업체에 대한 정보가 산재되어 있다보니 커뮤니티나 오픈카톡방에 올라오는 정보를 습득하거나, 지인 추천 정보에 의존한다는 점도 함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데스크리서치를 통해 반려동물 장례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은 부재한 상황 + 장례식장 등 정보부재로 인한 고충 + 원하는 장례식장을 찾기 위해 커뮤니티나 검색에 의존하는 유저의 문제상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중심으로 next step을 진행하였어요.
시장조사 (Market research)
💡 반려동물산업/반려동물장묘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며,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 장례를 통해 후회없는 이별을 치르고 싶은 반려인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음
이후 반려동물 장례식장 정보에 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저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가설의 임팩트와 (문제 해결 시) 기대효과를 예측해보았는데요, 꾸준히 성장하는 반려동물산업과 함께 반려동물의 장례를 고려하는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 반려동물 장례에 대한 니즈 : 2023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장례업체를 이용한 비율은 29.6%에 불과하였으나 향후 64.5%가 장례를 고려한다고 답변
- 꾸준히 증가하는 장묘업체 : 현재 국내 합법동물장묘업체는 2024년 1월 기준 73곳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
문제정의
데스크리서치를 마친 후, 저희 팀은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문제 가설에 대해 실제 유저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핵심 문제를 정의하였습니다.
설문조사
✔️ 문제상황에 대한 유저 관점에서의 검증 및 반려동물 장례업체 정보서비스의 필요성 확인
설문조사를 통해 장례업체 이용경험이 있는/혹은 고려하는 잠재고객들이 반려동물 장례 업체 선택 시의 우선순위, 탐색 과정에서의 페인포인트 등을 조사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데스크리서치를 통해 발견한 문제상황 (반려동물 장례 방법을 잘 모르거나, 반려동물 장례식장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의 부재로 원하는 장례 식장 정보를 손쉽게 찾기 어려움) 에 대해, 실제 잠재고객들의 니즈를 확인하고 반려동물 장례업체 정보서비스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 장례업체 선택 시 주요 페인포인트
- 장례식장별 비교(1순위, 32%)
- 장례식장별 정보탐색(2순위, 26%)
잠재고객 인터뷰
✔️ 페인포인트에 대한 유저의 자세한 의견 및 공통된 의견/행동패턴을 바탕으로 한 유저 인사이트 도출
설문조사를 통해 잠재 고객의 니즈/페인포인트에 대한 주요 항목을 결정할 수 있었다면, 실제로 고객분들이 설문조사에 선택한 항목에 대해 왜 해당 사안이 특히 어려웠고, 왜 그렇게 행동했는 지에 대한 자세한 의견을 듣고자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
설문조사 마지막 항목으로 인터뷰 요청 문의를 넣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해주셔서 무려 10명..! 의 인터뷰를 진행했답니다ㅎㅎㅎ
인터뷰는 데이터 취합 이후 공통된 패턴을 그룹핑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도출한 값진 인사이트는 이후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솔루션 가설을 설정하는 전 과정에, mvp에서 어떤 부분에 보다 집중하여 해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를 통해 이런 것들을 파악하였어요
- 장례업체 검색 시 공통된 행동패턴
- 이별을 미리 준비한 경우와 준비하지 못한 경우, 장례업체선택 만족도의 차이
- 장례업체 검토/비교 항목 우선순위는 설문조사와 동일하게 거리 > 시설 > 후기
- 각 항목에 대한 유저의 고려사항 및 거리/시설/후기 항목의 관계
- 업체의 진정성 이라는 정성적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 유저가 취하는 행동
- 장례업체 선택 시 1순위 고충 ‘장례식장별 비교’ 에 대한 세부사항
핵심 문제정의
📌 문제가설 : 이별을 맞은 반려인들은 산재된 반려동물장례업체 정보로 원하는 장례식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솔루션가설 : 사용자는 반려동물과 이별 이후 원하는 장례식장을 찾기 위해 산재되어 있는 장례 업체 정보를 한눈에 비교했을 때, 업체 문의 전환율이 30% 이상일 것이다.
데스크리서치를 통해, 정보 부재로 인해 이별을 맞은 반려인들은 원하는 장례식장을 빠르게 찾기 어렵다는 문제상황을 파악하였고, 설문조사 및 잠재고객 인터뷰를 바탕으로 반려인들이 업체를 찾고 선택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산재된 정보로 인해 업체의 원활한 비교와 탐색의 어려움이 가장 큰 페인포인트라는 점을 확인하였어요. 이에 따라, 유저에게 필요한 정보를 모아 비교를 돕는 기능을 제공한다면 장례식장을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솔루션 가설을 설정하였습니다.
고객 요구사항 도출
문제 / 솔루션 가설을 중심으로 Mvp 구현을 위해 필요한 고객요구사항도 역시 도출할 수 있었는데요, 요구사항 정의 시에도 핵심문제/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최소 단위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설정하였습니다. 이 때 그동안 쌓아온유저 인사이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였어요. MVP단계에서 검증할 가설의 우선순위를 설정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유저는 업체 비교의 과정에서 산발적 정보를 비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업체의 진정성’을 비교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요, 이번 mvp에서는 우선적으로 산재된 정보를 한 곳에 모으고 중요 정보를 기준으로 필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정보 비교를 돕자는 가설에 집중하는 것으로 의사결정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업체의 진정성 파악을 돕는 부분은 next step을 고려하여 데이터를 보기 위한 수준의 간소한 요구사항을 설정하였어요!
가설검증을 위한 지표 설정
이후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북극성 지표를 설정하였는데요, 여기서는 원활한 탐색/비교를 통해 장례식장을 최종적으로 ‘선택’ 하게 된다는 점에서 업체 문의로 넘어가는 CTA 버튼 클릭율을 KPI로 설정하였습니다. 전환율의 비율은 초기서비스 지표를 벤치마킹하되, 포옥의 잠재고객분들은 현재 포털 검색을 통해 정보를 주로 습득한다는 점에서 반려동물 장례 키워드의 검색량을 기반으로 KPI 수치를 산정하였어요
_선정과정
1. 검색량 설정 : 키워드 분석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 장례와 관련하여 검색량이 가장 높은 키워드를 확인
2. 일일 유입 지표 설정 : 해당 키워드의 네이버 월 검색건수를 기반으로 검색량의 30%를 일일 유입 지표로 설정
3. KPI 목표 설정 : 일 유입 지표의 3% 설정
기획 과정에서의 소감 및 회고
기억에 남는 레슨런드
지금까지 항해99 PM부트캠프와, 저희 팀이 진행한 프로젝트의 기획단계를 소개해드렸는데요 :)
팀원들과 치열하게 고민하다가도, 멘토님들의 날카로운 피드백은 통해 때론 난관을 풀어가기도, 때로는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생각해보면서 프로젝트에 깊이를 더해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팀과 함께 PM으로서의 업무 역량과 협업 역량을 길러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는데요 😊 기획 단계를 진행하면서 학습한 내용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레슨런드를 몇가지 소개해드리며 이번 후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Lesson Learned_
1️⃣ PM이라면 우리가 설정한 문제가 정말 문제일까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고 의심하기
문제정의에 대한 고민은 실전프로젝트 이전 역기획 프로젝트와, 강의에서도 항!상! 강조되었던 부분인데요, 매번 언급되다는 건 그만큼 중요하면서도, 동시에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처음 ‘반려동물장례정보서비스’ 라는 주제를 들고 피드백을 받을 때, ‘장례’ 라는 주제가 니치하기 때문에, 도메인보다는 문제/솔루션의 핵심이 되는 부분을 탄탄하게 가져가서 ‘경험이 없는 사람도 동의할 수 있을 만큼의 문제정의’를 위해 집중해보라고 피드백을 주신 것이 기억에 남아요. 이를 염두하며, 저희팀은 통계조사 → 설문조사 → 인터뷰 순으로 모든 과정은 빠르게 진행하며, 팀의 관점보다 유저의 관점에서 근거를 쌓아나가며 문제를 구체화하고자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2️⃣ PM이라면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기
포옥 서비스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의 순간을 위해 마련된 서비스이다보니, 문제의 발생 빈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서비스의 약점이 있어요. But, 한번 발생 시 강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어, 제가 인터뷰한 분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긴 시간이 들어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시기도 했지요.
낮은 문제 발생 빈도는 결국 낮은 서비스 리텐션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서비스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에 대해 멘토님께서는 확장성과 BM을 고려한 서비스 로드맵을 제안해보라고 피드백을 주셨어요! mvp의 스코프는 그대로 작게 유지하면서,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여 서비스 약점을 극복하는 법에 대한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3️⃣ PM이라면 구축에서 나아가, 프로덕트 운영까지 고려하기
포옥은 여러 업체들의 정보를 가져와 서비스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만약 영리 목적의 사업이었다면 필수적이었을) 업체 소싱 부분도 짚어보았는데요, 업체 소싱이 필요할 지에 대해 멘토링을 요청하였을 때 멘토님은 무조건 컨택해보라고! 피드백주셨습니다.
이유는 프로덕트 구축에서 나아가,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위한 ‘운영’을 고민할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장례 정보 서비스이지만 ‘정보관리시스템’을 만든다는 점에서 양질의 정보를 구축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PM에게 필요하다는 점을 짚어주신 점이 기억에 남아요. 이후 저희 팀은 양질의 정보 구축을 위한 소싱, 운영가이드와 정보 관리 정책도 함께 학습하며 고민해볼 수 있었어요ㅎㅎ (그렇게 일이 계속 늘어났다!)
3️⃣ PM이라면 MVP에 포함되어야 하는 최소 기능을 고려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개발 구현의 이슈도 있고, 여러 이유로 기능을 Scope out 하며 달리게 되는데요! 이 때, 최소기능구현을 위해 기능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멘토님들의 피드백을 통해 가설검증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저희가 설정한 문제가 정보 비교를 중심으로 근거가 쌓이고 구체화되며, 비교를 돕는 기능이 아니면 Scope out 하며 보다 명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고, 팀 내에서 의견을 모으는 것이 점점 수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팀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기
이 이미지는 저희 ‘포옥’ 팀이 사용하는 프로젝트 관리 노션페이지 인데요ㅎㅎ 프로젝트 진행 초반에 협업을 위해 꼭 지켜야 하는 그라운드 룰을 설정하고, 이전프로젝트에서 어려웠던 내용을 함께 극복하려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그라운드 룰에는 근거를 기반으로 이야기하기, 합의하고 넘어가기, 회고를 통해 성장하기 등등을 적었는데,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좋은 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인 PM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의견을 나누고 / 반박하고 / 합의하며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 자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 또한, 프로젝트 진행하며 가설과 목표를 중심으로 의견을 모아가면서, 팀이 같은 그림을 그리며 같은 목표를 보며 나아가는 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배운 것들을 최대한 써먹기 위해서는 결국,
실제로 프로덕트를 만들고 굴려봐야겠죠?
지금까지 기획 주차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렸고, 실제로 개발과 개선 과정도 곧 소개해드릴게요 :)
앞으로도 다같이 진행해나갈 남은 프로젝트 주차도 화이팅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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