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이음입니다! 날씨가 또 갑자기 추워졌는데요,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분들 모두 건강한 한 주 보내고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이어서 카카오톡 펑 역기획 프로젝트를 포스팅해볼게요. 지난 포스트에서는 카카오톡(사업자)의 페인포인트와, Z세대 유저 페인포인트를 중심으로 도입배경을 파악하여, 펑이 도입된 과정에서 어떤 문제정의가 있었는 지 분석해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펑 기능의 핵심지표를 설정하고, 간단한 유저플로우를 통해 가상의 PRD를 작성한 과정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번 글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
(카카오톡 펑 역기획 첫번째 포스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
프로젝트 프로세스
1. 문제정의 (도입 배경 파악)
- 사업자 페인포인트 파악
- 유저 페인포인트 파악
- 서비스 핵심기능과의 연관성 파악
2. 핵심 지표 파악
- 기능의 핵심지표 파악
- 서비스 핵심 지표 파악
- 서비스 핵심지표와의 연관성 파악
3. 기능의 유저플로우 파악
4. 기능 기획 PRD 작성
- 배경, 문제정의 / 솔루션 / 성과지표설정 / 개발요구사항 / 예상 리소스
핵심 지표 파악
펑 기능의 핵심지표
📌 문제정의 : (매출 증가라는 목적 하에) Z세대 유저의 이탈
- 카톡 : Z세대 유저의 이탈 (DAU, 체류시간 감소)
- 광고주 : Z세대 고객의 광고효과 감소
📌 펑 기능 핵심 지표 : Z세대 유저 카카오톡 체류시간 / Z세대 유저 DAU (일별활성유저수)
지난 포스트에서, 펑 기능의 도입 배경에서 설정된 문제를 먼저 살펴봤었는데요, 궁극적으로 카카오톡은 매출 증가라는 목적 하에서 Z세대 유저를 놓치고 있다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Z세대에게 익숙한 휘발성 숏폼 서비스인 '펑' 기능을 도입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Pain Point
✔️ 비즈니스 관점 - 카카오톡은 메신저 서비스의 한계로 Z세대 고객에게 광고 효과가 낮고 1020 고객이 다른 SNS서비스를 주요 메신저로 이용하는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광고 매출 강화와 수익개선을 위해 Z세대 고객 이탈이라는 문제를 주요하게 해결해야 하는 상황
✔️ 유저 관점 - Z세대 유저 입장에서는 전통적인 메신저 기능보다 가볍게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을 선호하나, 이에 대한 니즈가 카카오톡 서비스에서는 충족되지 않는 상황
위 관점에서 카카오톡 펑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정의된 문제가 해결되었는 지(실험이 성공하였는 지) 검증할 수 있는 핵심 지표를 설정하였는데요, 주요 지표로는 Z세대 유저의 카카오톡 체류시간과, Z세대 유저 DAU (일별활성유저수)를 설정하였습니다. 펑 기능의 활성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는 전체 유저수 대비 펑 업로드 유저 수 비율 / 전체 펑 업로드 수 대비 펑 클릭율 / 펑 노출 대비 공유율을 설정하였습니다.
- 핵심 지표 : Z세대 유저 카카오톡 체류시간 / Z세대 유저 DAU (일별활성유저수)
- 서브 지표 : 전체 유저수 대비 펑 업로드 유저 수 비율 / 전체 펑 업로드 수 대비 펑 클릭율 / 펑 노출 대비 공유율
또한 현재는 펑이 광고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문제정의 시 Z세대 이탈과 함께 수익성 약화도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이후에는 Z세대를 타겟팅한 광고 수익과 관련된 지표도 핵심지표로 설정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카오톡의 핵심지표
📌 서비스 핵심 지표 : DAU (일별활성유저수)
카카오톡 펑 기능이 카카오톡 서비스의 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지 파악하기 위해, 카카오톡 서비스의 핵심 지표도 함께 설정해보았는데요 :) 서비스 핵심 지표로는 서비스 DAU(일별활성유저수)를 설정하였습니다.
✔️ 카카오톡 서비스 방향성 : 많은 유저(사람)의 편안한 소통 플랫폼
이는 카카오톡이 메신저, 커뮤니티, 정보공유와 탐색이 모두 가능한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많은 유저의 사용을 이끄는 것이 전체 서비스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 보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펑 기능을 포함하여, 오픈채팅, 뉴스/정보를 큐레이션하는 카카오뷰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한다고 파악하였습니다.
서비스 핵심 지표와의 연관성
Z세대 유저의 체류시간 증가 → DAU 증가
또한 '펑' 기능 도입이 카카오톡의 서비스 목표 달성과 핵심 지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생각해보았는데요, 가벼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펑'을 통해 Z세대의 숏폼 컨텐츠 공유/소비를 유도하여 펑의 핵심 지표인 체류시간이 증가한다면, 이는 Z세대의 서비스 활성화를 이끌어 DAU 증가로 연결된다고 보았습니다. 서비스 핵심지표로는 DAU만 설정하였지만, 체류시간이 증가하면 앱 내 광고 효과 증가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광고 이외의 카카오톡의 수익화로 이어지는 채널을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체류시간의 증가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만약 펑에 대한 Z세대 유저의 관심도가 증가하여 AARRR퍼널에 따라 레퍼럴/추천 단계에서 활발한 공유가 이루어지면, 신규 유저 확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긍정회로도 잠깐 돌려보았습니다. 다만 펑이 잘 되고 있다고는😢)
펑 유저플로우
PRD작성 이전에, 펑 기능을 사용하기까지 사용자 어떤 유저플로우를 경험하게 되는 지를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1. ‘펑’ 만들기
: 카카오톡 앱 진입 → ’친구’탭 클릭하기→ ’펑’ 섹션의 “+”버튼 누르기 → 펑 만들기 (텍스트 입력, 이모티콘, 투표 공감 스티커, 사진, 링크 ) → 공개 범위 설정 버튼 눌러 설정하기 (전체친구, 선택친구) → 공유하기 버튼 누르기
2. 펑 확인하기
: 카카오톡 앱 진입 → 친구 탭 클릭 → 누르고 싶은 펑 클릭 → 펑 확인 → (해당 펑 리액션 및 메시지 보내기)→ 다음 펑으로 넘어가기 혹은 끝내기
PRD작성
지금까지 파악한 내용기반으로 펑이 기획되었던 단계에서 작성되었을 PRD (Product Requirement Document, 제품요구사항) 문서를 가상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 PRD (Product Requirement Document, 제품요구사항) 문서란?
PRD(Product Requirements Document) 문서는 제품을 만들거나 업데이트하기 위해 기능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필요한 요구사항을 개괄적으로 설명하는 문서 입니다. 이런 문서를 작성하는 이유는 해당 기능이 기획되는 목적을 분명히 전달하기 위함인데요, 해결하려는 문제와 문제의 맥락, 근거, 해결책, 실행 계획, 논의 사항 등을 전달하여 개발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조율하여,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심이 되는 문서입니다.
1. 배경
- Z세대의 가벼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감 (숏폼 컨텐츠, 가벼운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Z세대 유저들의 리텐션을 유도하고 있는 글로벌 SNS앱들)
- Z세대 유저들의 카카오톡 체류시간 감소 (메신저 역할을 대체하는 SNS앱들의 Z세대 유저 확보 증가)
2. 문제 정의
- [비즈니스] 매출 감소, Z세대 유저 이탈
- [Z세대 유저] 카카오톡은 메신저 기능 이외에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사용할 기능이 없음
3. 주요 타겟 사용자
- 카톡 외 인스타그램 등 SNS를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이용하는 Z세대 / 1020 일반유저
4. 솔루션
- 가벼운 일상공유채널 ‘펑’ 도입 :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일상을 공유하고 간단한 리액션을 통해 다른 유저와 가벼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숏폼 컨텐츠 공유 기능인 ‘펑’ 을 앱 진입화면(친구탭) 최상단에 노출
5. 성과지표설정
- Z세대 유저 앱 내 체류시간 / DAU
- 전체 유저수 대비 펑 업로드 유저 수 비율 / 전체 펑 업로드 수 대비 펑 클릭율 / 펑 노출 대비 공유율
7. 예상 리소스
- 팀 구성 : PM 1 / 디자이너 1 /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개발자(각 2 총 4 ) / QA 테스터 2
- 기간 : 기획부터 사내 테스트 이후 초기 출시까지 약 8개월 예상
- 유관 부서 의견 조율 리소스 파악 필요
8. 개발 요구사항
지금까지 카카오톡 펑 기능의 기획의도를 고민해보고, 이에 대한 기획과정에서 설정되었을 핵심 지표를 설정해보고 PRD 문서도 작성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저와 저희 팀원분들 모두 카카오톡 내부인이 아니고 기획 공부를 위해..! 프로젝트 용으로 외부 데이터만 가지고 실습을 했다보니 당연히 실제 진행된 사항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텐데요ㅎㅎ
그래도 이미 나온 기능이 어떤 과정에서 도출되었고, 이 기능의 성공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어떤 지표를 설정할 수 있는 지를 고민해보면서, PM으로 성장하기 위해 비즈니스와 유저 페인포인트를 바탕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솔루션을 기획하는 법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PRD를 작성해보며 유관 부서에 기획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 지도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트는 이렇게 마무리하고, 다음에 또 프로젝트나 공부한 내용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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