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이음입니다.
저의 첫번째 역기획 팀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어, 간단히 프로젝트 회고를 작성해보았습니다.
회고를 통해 프로젝트 진행 방식을 돌아보며 잘한 점 / 부족했던 점 / 시도할 점을 생각해보고, 팀원들과 함께 회고하며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맞춰볼 수 있었습니다. 올리브영 팀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1. 우리 팀에서 선정한 서비스와 정의한 핵심 문제는 무엇인가요?
유저는 상품 구매/탐색 이외의 목적으로 앱을 활용하지 않는다
올리브영 서비스에 대한 역기획을 진행하였습니다. 우리팀은 올리브영 서비스 분석을 통해, 유저가 상품 구매/탐색 이외의 목적으로 앱에 방문하지 않는다 현상적 문제를 1차적으로 정의하였고, 이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셔터 탭' 의 유저플로우를 분석하여 셔터 탭의 UX/UI 개선점에 대한 문제 2가지를 도출하였습니다.
1) 나와 맞는 콘텐츠를 탐색하기 불편하다
2) 셔터 탭의 콘텐츠 작성 허들이 높아 셔터 탭의 활용성이 떨어진다
#2. 위 서비스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요?
AS IS / 상품 구매/탐색을 위해서만 앱 활용 → TO BE / 셔터 탭 활용 및 소통을 통한 (구매 이외에도) 지속적인 앱 활성화
올리브영 셔터 탭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앱 활성화'라고 정의했습니다. 즉, 상품구매가 목적인 경우 이외에는 앱에 방문하지 않는 현재 상황을 벗어나, 구매 목적 이외에도 지속적인 앱 활성화를 위해 앱 서비스 내에 뷰티SNS '셔터'를 론칭하였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활성화에 대한 핵심 지표로는 방문율과 체류시간을 설정하였습니다.
#3. 2주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피드백은 무엇인가요?
이커머스 서비스라 해서 왜 당연히 핵심 목표를 '구매' 일 것이라 생각하세요?
👁️ 기획자에게 당연한 기획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
저희 팀은 초반에 올리브영은 이커머스 서비스이니 핵심 목표는 당연히 구매전환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제정의 역시 유저의 구매전환율을 낮추는 것에 대한 문제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했어요.ㅎㅎ 이 과정에서 멘토님께서는 우리 팀이 '구매전환'이 왜 핵심목표인지에 대해서 계속 질문해주셨고, 이커머스 서비스라고해서 핵심목표를 구매라 한정하지 말고 맥락을 좀 더 뜯어보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이후 올리브영 서비스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목표를 재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실제로 내부데이터를 가지고 있거나, 유저 인터뷰를 깊게 진행한 것이 아니기에 역기획을 하며 정의한 문제에 대해 '맞다', '아니다'를 논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역기획 프로젝트에서는 옳고 그름보다 뭔가를 정의하기까지의 '논리' 구조를 탄탄히 하는 것,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고 계속해서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었습니다.
#4. 역기획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역량이 길러졌다고 생각하시나요?
서비스를 소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벗어나, 서비스를 만드는 기획자의 시각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기획자의 시선에서 서비스를 본다는 것은 내 눈(깔...) 이 아니라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의 눈'을 탑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저'의 시선으로 올리브영의 셔터탭을 막 써봤을 때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이건 저렇게 해야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들어도.. 기획자에게 중요한 것은 기획자의 눈(ㄲ..)이 아니라 서비스의 유저가 누구이고 이들의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 지 판단하고 이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 그리고 유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만든 기획의 사고흐름을 따라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함..!)
#5. [KEEP] 프로젝트 진행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1)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획자에게 당연한 기획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프로젝트 중/후반단계라도 다시 돌아가 계속 고민하고 의심한 것이 가장 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또한, 팀원들과 서로 왜 그렇게 생각했는 지 물어보고 찝찝한 것이 없도록 하기 위해 팀원들 모두 서로서로 의견을 공유한 것도 뿌듯한 지점입니다. 미세한 부분이라도 의견이 맞지 않거나 의문점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우린 아직 공부하는 단계니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해결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을 우리 팀은 놓치지 않고 진행한 것 같습니다.
#6. [PAUSE] 프로젝트 진행 중 스스로에게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1) 유저 인사이트 확보
저희 팀은 역기획 과정에서 따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는데, 유저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기사 스크랩, 커뮤니티 조사 등으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논리를 구체화하는 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설문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이유는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팀 내부에서 모두 처음 역기획을 진행하며 유저 인사이트의 중요성에 대한 판단이 명확히 서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을 간과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 중요성을 실감하였고, 앞으로는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라면 섣불리 문제를 정의하지 않고 데이터를 보다 탄탄히 한 후 진행하는 것을 우선해야 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2) 프로젝트 일정 관리 / 회의 관리
회의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서 시간이 오버되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 프로젝트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7. [TRY] 어떤 시도를 통해 스스로를 더욱 개선해 나갈 수 있을까요?
1) 문제 정의를 위한 호흡력 기르기
: 팀원분께서 이야기해주신 내용 중에 '생각의 호흡'을 기르자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너무 와닿아서 저도 사용해보았습니다ㅎㅎ 구체적으로는 수집한 여러 가지 문제 중 핵심 문제를 잘 설정하는 과정. 이를 위해 앞서 멘토님이 조언해주신 것처럼 계속 질문하며 근거를 탄탄히 하는 '생각의 호흡'을 길게 이어나가는 체력을 길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프로젝트 관리 / 회의 관리
-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정립, 이에 맞는 큰 스케줄을 먼저 설정하는 것
- 또한 회의마다 '회의 목표'와 '아젠다'를 명확히 하는 습관을 들이면 위의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지금까지 처음으로 진행한 역기획 프로젝트 회고였습니다. 회고를 하니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배운점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었고, 팀원분들은 어떻게 성장했는 지 서로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유익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이후 팀 편성은 바뀌게 되지만, 프로젝트 기간이 더 길었다면 정기적인 회고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맞추는 것이 꼭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항해99 PM 부트캠프 PM코스를 수강하고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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